지난 11월 15일, 명동 교구청에서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Carlo Acutis, 1991~2006)의 유해 전달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파리외방전교회의 윌 콘퀘르(Will Conquer) 신부님께서 정순택 대주교님께 복자의 1차 유해인 머리카락 16점과 유해 증명서를 전달하셨습니다.
2023 리스본 WYD의 수호성인 중 한 명이었던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는 2025년 희년에 시성될 예정이며, 이는 최초의 밀레니얼 세대 성인 탄생을 의미합니다. 아쿠티스 복자는 199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성장한 청소년으로, 2006년 15세의 나이에 백혈병으로 선종하셨습니다. 복자께서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성체 기적과 성모 발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웹사이트에 정리하여 많은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하려 부단히 애쓰셨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복자의 삶은 일상 속에서 하느님을 사랑하며,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는 2027 서울 WYD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방문한 첫 순례자가 되셨습니다. 서울대교구는 2025년 희년 기간 중 명동 교구청에 위치한 WYD 조직위원회 센터에 복자의 유해를 모셔, 젊은이들과 신자들이 성인을 공경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삶과 신앙이 젊은이들에게 하느님 사랑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도합니다.
내용구성 | 2027 서울 WYD 뉴스레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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