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코헬 12,1)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3장을 읽어봅시다.
하느님의 ‘지금’이자, 그리스도의 ‘지금’으로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우리는 과연 성덕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을까요?
우리가 더욱 위대한 것을 향하여 부름받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창조주이신 하느님 뜻에 맞갖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온전히 우리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나를 포함하여, 하느님의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떠올려 봅니다.
마음속에 어떤 기도가 올라오나요? 주님께 무엇을 청하고 싶으신가요?
서울성모병원 본관 출입구에 있는 성모상 앞을 지날 때면 종종 그 앞에서 기도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만드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병마와 싸우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저희는 나약합니다.
영혼도, 육신도 나약하고 쉽게 쓰러집니다.
그러니 모든 질병과 아픔에서 지켜주소서.
나병 환자를 깨끗이 하시고,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신 것처럼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녀들을 돌보소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살리신 치유의 기적을 이 땅에 베푸소서.
주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이 기댈 곳이라고는 주님밖에 없는
수많은 아픈 이들을 돌보소서.
모든 병에서 벗어나 기쁨 가득 누리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당신의 ‘지금’을 내어 맡기신 저희 청년들을 기억하소서.
주님께서 한밤을 헤매는 다른 젊은이들에게 별빛을 밝혀주라고 부르셨으니,
당신이 보여주시는 표지인 참별들을 바라보며
당신과 함께하는 여정을 걸어가게 하소서.
당신의 사도로 부르신 우리 젊은이들이
시작한 일을 기뻐하고, 아낌없이 우리 자신을 내어주며,
우리 자신을 거듭 새롭게 하여
교회에 젊음의 아름다움을 가져다 줄 수 있게 하소서.
하느님, 당신께서 꾸시는 꿈을 저도 함께 꾸고 싶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이 하느님의 영원한 시간 속
한순간일 수 있도록, 제가 사는 일분일초가
당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것일 수 있도록
그리하여 저의 매 순간이 당신께로 향할 수 있도록 하소서.
제가 하느님 당신의 ‘지금’임을 깨어 느끼게 하소서. 아멘.”
“생명이 충만하신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을 도와주시어 여러분의 젊음이 가치를 지니기를 바라십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자신만의 특별함과 고유함으로 세상에 여러분만이 가능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109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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