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특집 - 궁금한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YOUTH’는 주일학교 청소년과 청소년 사목에 함께하는 동반자(사제, 수도자, 교사, 자모회 등)의 인터뷰를 담아 신앙생활과 주일학교 이야기를 소개하는 매월 셋째 주 서울주보 청소년 특집입니다.
열한 번째 인터뷰!
주일학교, 함께라서 좋아!
12지구 잠원동성당에서 주일학교 활동을 함께하는 모자(母子)를 만나보았습니다.
자모회 이근정 에밀리아 중학교 3학년 심우형 다니엘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이 에밀리아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부 6학년과 중등부 3학년, 두 아이를 둔 이근정 에밀리아입니다. 중고등부 자모회, 복사 자모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첫영성체반 교리교사도 하고 있습니다.
심 다니엘 저는 잠원동성당 중고등부에서 복사단과 미사 반주봉사를 하는 심우형 다니엘입니다.
가족이 함께 활동하는 것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심 다니엘 하느님 안에서, 또 같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에밀리아 아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해요. 중고등학생인 아이들이 한창 사춘기를 보낼 때, 여러 가지 이유로 서로 부딪침을 겪게 되잖아요. 그럼에도 같은 공동체에 함께 있다는 건 우리가 지금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가족과 함께 활동해서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심 다니엘 모르는 어머니들께서 저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 주세요. 관심은 다다익선이니까 좋은 거죠! 하지만 엄마가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진짜 심우형 행동’을 할 수가 없어요
주일학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신앙 활동은 무엇인가요?
심 다니엘 무엇보다 미사가 가장 중요하 고 생각해요. 미사는 제 안에 계신 하느님을 찾기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 에밀리아 주일학교에서 함께하는 모든 것들요! 특히 아이가 선배들과 선생님들이랑 함께하는 시간이에요. 주일학교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매번 집에서와는 다르게 매우 자유로워 보이더라고요. 함께 있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보고 배우며 신앙을 전해 받는 것 같아요.
가정에서는 신앙생활이나 신앙 교육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이 에밀리아 얼마 전에 아이가 성경 구절에 대해 질문했는데, 시원한 답변을 주지는 못 했어요. 그런데 얼마 뒤에, 성서못자리에서 나온 책을 보는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딱 나오더라고요.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매우 기뻤어요. 아이에게 잘 대답해주고 싶어서 시작한 신앙생활이 어느새 제게도 푹 스며들었어요. 또, 저희 가족은 신앙생활을 하며 배우고 느낀 점들을 자주 나누는 편이에요. 아이의 궁금함이 제가 경험한 것에서 풀릴 때도 있지만, 반대로 아이의 신앙에서 제가 배울 때도 많아요. 덕분에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도 많아져서 좋아요.
주일학교 안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심 다니엘 성당에 관심 없던 친구들을 선생님들에게 인도해 드리고 있어요. ‘부캐’(부캐릭터)로는 잠원동성당의 얼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하하)
이 에밀리아 비유하자면, 하늘의 수많은 별들 가운데 작은 별 하나에요. 그중에서도 저는 낮에 뜬 별이었으면 좋겠어요. 밤하늘의 반짝이며 빛나는 별은 아이들과 매주 함께하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이시거든요.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요?
이 에밀리아 아이가 자랄수록, 아이 안에 있는 엄마의 자리는 점점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을 찾아가는 청소년기에는 특히나요. 그렇게 점점 작아지는 제 자리를 하느님께서 채워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가 하느님과 계속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미사와 주일학교에 기쁘게 가는 다니엘, 정말 고마워!
심 다니엘 올 한 해도 주일학교 안에서 함께해서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같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잠원동성당 이근정 에밀리아 자매님과 심우형 다니엘 학생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