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휘벗은 생태 사도로서 생각을 같이 하는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원 6명이 영적 지도 신부님과 함께 활동하는 하늘땅물벗 모임입니다. 조합은 2019년 설립되어 교회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재생에너지 전환 사업과 함께, 에너지 진단, 생태 감성 함양 활동 등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2년에는 조합원을 위한 ‘에너지 포럼’을 실시하고, 지구 대표 성당에서 조합원을 위한 월례 미사 후에 생태적 사도 활동을 통해 《찬미받으소서》 회칙에 따른 생활 속 실천 사례 발표 및 나눔, 호야 화분 만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도심을 벗어나 대전교구 성지에서 월례 미사를 봉헌하여, 조합원들이 순교 성인의 영성을 본받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포럼》
2022년 6월부터 총 6개의 주제로 진행했는데, 수원교구 성남동 본당 주임 신부님께 자원 재순환 활동에 대한 강의를 듣고 깨끗한 상태로 분리배출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두 번째로 ‘《찬미받으소서》와 함께하는 생태적 회개’를 주제로 마리 베로니카 수녀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세번째로 ‘태양광 에너지와 지역 에너지 자립’이라는 주제로 오수영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졌는데, 먼 바닷가에서 오는 전기가 아닌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로 자립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네 번째로 ‘RE100 시민되기 참여전략’ 강의를 강원도 삼척에서 활동하시는 성원기 교수님께 듣고, 우리 집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없다면 출자를 하여 다른 곳에라도 설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온실가스 진단 활동과 탄소 중립 성당’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올해(2023년)에는 에너지 진단 활동가를 키우고, 대전교구의 모든 성당이 에너지 진단을 하는 등 탄소 중립을 위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계획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강의 주제는 ‘제로 에너지 주택과 태양광의 이해’였고, 디딤벗님이 살고 있는 제로 에너지 주택의 집에서 회합을 실시하여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환경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홈페이지(http://www.bulhuisun.com - 커뮤니티 - 조합소식)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생태 감성 함양 활동》
올 여름에 청양 다락골성지에서 월례 미사 후 나뭇잎으로 손수건 염색하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남천과 단풍잎, 은행잎 등이 손수건에 그림자처럼 물드는 모습을 보며 종이 티슈를 덜 쓰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산성지의 이도기 바오로 복자가 신부님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첨례표를 지키며 신앙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창조시기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생태달력을 지키며 하느님과 이웃을 섬기고 피조물을 돌보며 살아가는 하늘, 땅, 물의 벗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소라 율리안나 | 하늘땅물벗 불휘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