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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담화문
발표기관 교황·교황청
발표자 교황 프란치스코
제목 2019년 사순 시기 교황 담화문(요약)
작성일 : 2019년 03월 10일   

 

하느님께서는 해마다 교회를 통하여 깨끗하고 기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시고, 새 생명을 주는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구원의 신비는 우리의 지상 삶 안에서 이미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와 모든 피조물도 아우르는 역동적인 과정입니다.


파스카 성삼일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전례 주년의 정점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느님 자비의 소중한 선물임을 깨닫고, 이를 준비하는 여정을 시작하도록 부름받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거룩한 이들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지 않을 때, 우리는 이웃과 다른 피조물들을 향하여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게 됩니다. 모든 악의 뿌리는 죄입니다. 죄는 처음부터 우리가 하느님과 이웃과 이루는 친교, 그리고 특히 우리 육신을 통해 피조물 자체와 이루는 친교를 단절시켜 버렸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 이들입니다.
하느님 자녀들이 나타남으로써, 피조물도 파스카를 경축하며 새 하늘과 새 땅을 열게 됩니다. 파스카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참회와 회개와 용서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얼굴과 마음을 새롭게 하여야 합니다. 사순 시기는 그리스도인들이 개인과 가정과 사회생활에서 무엇보다 단식과 기도와 자선을 통해 파스카 신비를 더욱 깊이 구체적으로 드러내도록 요청합니다. 단식은 타인과 모든 피조물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바꾸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의 탐욕을 채우려고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우리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사랑을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게 해 줍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우상 숭배와 자만을 버리고 주님과 그분 자비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 줍니다. 자선은 우리가 관장할 수 없는 미래를 스스로 보장할 수 있다는 헛된 믿음으로 자신만을 위해 살고 모든 것을 움켜쥐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피조물과 우리 각자를 위하여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계획의 기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이 계획은, 우리가 하느님과 우리 형제자매와 온 세상을 사랑하고 이러한 사랑 안에서 우리의 참 행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기심과 자아도취를 뒤로하고 예수님의 파스카를 향해 돌아섭시다. 어려운 우리 형제자매들의 이웃이 되어 우리의 영적 물적 재화를 그들과 함께 나눕시다.


교황 프란치스코